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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am a nice shark, not a mindless eating machine. If I am to change this image, I must first change myself.
Fish are friends, not food.
Bruce, Anchor and Chum
Official Website (Movie):
http://www.sonyclassics.com/persepolis/
A Movie Review by NY Times:
http://www.nytimes.com/2007/12/25/arts/25pers.html?_r=1&oref=slogin
Persepolis, the Graphic Novel:
http://www.randomhouse.com/pantheon/graphicnovels/persepolis.html
짧지 않은, 결코 길지 않은 5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0
Persepolis
i remember the day it first came out as a book (graphic novel).
i do not remember the "day" as in a "date".
the moment i read about this book from a newspaper,
and the moment i picked up this book in a bookstore,
these "moments" i remember.
it has already been five years since the book came out,
and now it exists as a film before me.
i found out that western film is showing it this week.
so i went to check it out.
alone.
i took a seat and waited for it to start.
and it suddenly hit me:
i was here, in this room, sitting somewhere in one of these seats (maybe i was sitting in the exact same spot!), having a lecture with tim.
that was five years ago.
the movie came to me as something greater than my expectation.
some movies are better when enjoyed with others;
some movies i just want to soak it all in, alone.
and sometime this "alone" movie is so great that i have to tell my friends to go see it.
i can't just keep it to myself. i want to and i need to share!
so, yes!
i want you to see it!!
About Persepolis, the Book
Movie Trailer
이 책이 처음 나왔던 날을 기억한다.
날짜를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이 책에 관한 기사를 신문에서 읽었던 그 순간,
책방에서 이 책을 집어들었던 그 순간을 기억한다.
그것이 벌써 5년 전의 일이고,
이제는 이렇게 영화로 만들어졌다.
UCC에서 상영한다는 것을 알고서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그래서 보러갔다.
혼자.
자리를 잡고 영화가 시작하기를 기다리며 앉아 있는데
문득 또 생각이 났다.
5년 전,
내가 이 곳에서 팀의 수업을 듣고 있었구나..
영화는 내가 기대했던 것 만큼,
그리고 그 이상으로 나에게 다가왔다.
누군가와 함께 보면 좋을 영화가 있는가하면,
이렇게 혼자서 soak it all in하고 싶은 영화가 있다.
그리고 너무 좋아서 혼자만 보았기 아까우니
너도 보았음 좋겠다라고 말해주고 싶은 영화.
#1
편지
5년 전에 받았던 이메일의 한 부분을 복사해서
나에게 메일을 보냈던 친구에서 도로 보내주었다.
기억하니?
이게 5년전에 네가 나에게 썼던거야.
역시나 기억하지 못한다.
나 또한 어떤 답장을 했는지 기억하지 못하고,
설령 그 답장을 돌려받는다해도
그것을 읽으면서 '내가 이런 생각을 했었나?' 할게 분명하다.
까마득한 세월이 지난 것이 아님에도..
우리는 참 많이 자랐구나.
그로부터 5년 후, 지금, 너는 그 곳에 그리고 나는 여기에 이렇게 있구나.
시간은 빠르게 흐른다는 것,
정말 너무 빨라서 벌써 이만큼 왔구나 알아버릴 땐 무섭기까지 하다고 했지?
시간이 흐르는 것은 무섭지 않다.
흘러가는 시간에 비례하지 못하는 나,
시간의 물결과 함께 그저 흘러가는 내가 될까봐 두렵다.
#2
달
5년 전이다.
그녀를 처음 만난 것.
너무 예쁜 달이 떴노라며 나에게 전화를 걸었던 그게 벌써 5년 전 일이다.
그 때 그 달은 정말 예뻤다.
그래서 그녀가 떠올랐던걸까?
달이 사라지던 그 밤.
영화를 보고 나오던 길에 그녀와 마주쳤다.
항상 웃는 얼굴로 나를 맞아주는 그녀가 반갑다.
5년이란 시간이 길면 얼마나 길었다고 그 세월이 흐르는 동안 우리는 이렇게 그저 그런 사이가 되었나?
집에 돌아오는 길, 오늘 밤 하늘에는 달이 없다.
내 사랑 둘리
아기공룡 둘리는 어린이 만화영화로 흔히 생각되지만
그냥 지나치기에는 절대 가볍지 않은 무언가가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린 애들이나 보는 것이라는 식의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게 안타깝다.
'만화'라는 장르에 대한 편견을 버린다면 그 속에 담겨진 의미들을 알 수 있을텐데..
여기 한 에피소드가 있다.
- [김장걱정]
- 둘리와 친구들이 못마땅한 고길동은 밥상 앞에서도 둘리에게 투덜거린다.
- 둘리: ..그래도 난 아저씨를 사랑할꺼야. 나만큼 불쌍하니까.
- 고길동: 내가 왜 불쌍해? (버럭!)
- 둘리: 불쌍하잖아요.
- 고길동: 이녀석이 이제 나를 고아 취급까지 하고 있어. 탁!
- 둘리: 진짜 고아는 아니지만 아저씬 정신적 고아나 마찬가지예요. 인정없고 여유없고 양식없고 마음이 황폐하니까 정서적 고아죠. 그래도 전 아저씨를 사랑할꺼예요. 그렇게 하기로 혼자 마음 먹었으니까요.
- 고길동: 나도 마음 먹었는데 네까짓 사랑 안받기로 했다.
- 둘리: 왜요?
- 고길동: 거지같아서.
아기공룡 둘리에는 하나같이 외로운 캐릭터들뿐이다.
빙하타고 내려온 시대적 고아 둘리.
길 잃은 우주고아 도우너.
써커스단에서 도망쳐 나온 또치.
가수 지망생 흑인혼혈 마이콜.
고모집에서 길러지는 희동이.
집에서는 큰소리치지만 밖에서는 말단과장인 길동 아저씨까지..
그저 애들이 보는 명랑만화라고 단정 짓기에는 등장인물들부터
근본적으로 비非명랑 혹은 비悲명랑이다.
최규석의 "공룡 둘리에 대한 슬픈 오마주"
처음 이 작품을 봤을 때 가슴에서 '쿵-' 했다.
정말 마음에 들었지만 it wasn't a positive feeling of satisfaction.
누구는 이 작품을 보고 '추억에 대한 강간'이라고까지 이야기했다.
공장에서 일하다 손가락 잘린 둘리.
동물원에 팔려가 몸을 파는 또치.
외계 연구소에 잡혀가 해부당하는 도우너.
밤무대에서 일하는 마이콜.
거리의 주먹패가 된 희동이.
확실히 우리들 기억 속의 둘리와는 거리가 멀다.
그림체에서부터 풍기는 어둡고 외롭고 쓸쓸한 느낌들.
내용은 충격적이기까지 하다. it is inevitable to feel this way.
가슴이 무거울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이 사회의 문제점들이
추억 속에 아름답게 기억된 캐릭터들을 통해 적나라하게 표현되고 있기 때문이다.
둘리라는 원작 자체도 외로운 현대인의 모습과 현실의 문제점들을 그려낸 만화였지만
those problems and issues were masked by the cute animated characters.
그리고 그들은 여러가지 차이(e.g. 시대, 공간, 인종-not just race but also in terms of species)를
딛고 함께 살아갔기 때문에 보는 이들이 마음 편히 즐길 수 있었다.
최규석 작가는 그들의 신분(사회적 소수자)을 확연히 드러냄과 동시에
그들에 대한 사회 다수의 차.별.을 보여주었다.
in result, it was impossible for people to just sit back and enjoy this 'cartoon'.
핵폭탄과 유도탄 - 라면과 구공탄
- 다음은 참가번호 12번 자칭 세계적인 명트리오~! 핵폭탄과 유도탄들! 어서나오십시오. 곡목은?
- 라면과 구공탄
- 네, 재밌는 곡목이군요. 하필이면 왜 구공탄이죠?
- 라면은 구공탄에 끓여야 제맛이 나거든요.
- 꼬불꼬불 꼬불꼬불 맛 좋은 라면
- 라면이 있기에 세상 살맛나
- 하루에 10개라도 먹을 수 있어 (헤이!)
- 후루루짭짭후루루짭짭 맛 좋은 라면
- (가루가루 고춧가루 후후후~)
- 맛좋은 라면은 어디다 끓여
- 구공탄에 끓여야 제 맛이 나지
- 꼬불꼬불꼬불 맛 좋은 라면
- 후루짭짭 후루루짭짭 맛 좋은 라면
- 만두의 친구가 김밥이듯이
- 라면의 친구는 구공탄이네
- 그래도 라면은 맛 좋은 라면은
- 구멍 뚫린 구공탄에 끓야야 제 맛
- 가루가루 고춧가루
아기공룡 둘리 노래도 좋지만 '라면과 구공탄'도 명곡이다.
그저 '구공탄'과 rhyme을 맞추기 위해 핵폭탄과 유도탄이라는 단어를 선택했을까?
정말 라면이 맛.있.기 때문에 하루에 10개라도 먹을 수 있는걸까?
과연 구공탄에 끓여야 제 맛이여서 가스불이 아닌 구공탄 불에 라면을 끓여 먹는걸까?
원작(만화책)이 걸프전과 같은 주제를 다뤘다는 점을 보면 (혹 그걸 몰랐다하더라도)
오로지 재미만을 위해 만들어진 노래는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
깐따삐야-!
둘리는 외계 연구소에 잡혀간 도우너를 구하러 같이 가지 않겠냐고 또치에게 묻는다.
그 때 또치는 대답한다.
'이제 제발 니 걱정 좀 하고 살아. 더 이상 명랑만화가 아니잖니.'
그렇다.
세상은 더 이상 명랑만화가 아니다. 아니, 그랬던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아기공룡 둘리가 아기공룡 둘리로 남지 못하는 현실을 원망하고 슬퍼하며 한 숨을 내쉬었다면
문제점을 보았다는 것, 안다는 것, 느꼈다는 것.
그러니,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절망이 아니라 희망이다.
더욱 더 마음을 열고 세상에 눈을 뜨고 귀를 기울여야겠다.
호잇-!!
깐따삐야->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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