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posts tagged “paris”
#0
스물다섯이되었다!
#0.5
무려 a quarter of a century years old이다+_+!
#1
그 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다.
내 삶에서만이 아니라 나라 안팍으로 이런 저런 일들이 정말 많았다.
지금도, 아직도 일어나고 있고..
그런데 바쁘다는 핑계로 (사실은 게을렀던거겠지- _-;;) 글도 잘 안쓰고,
생각들을 머리속에 방치해 뒀다.
그 때 방치해 놓은채로 그대로 있으면 꺼내서 고스라니 글로 옮겨오면 되겠지만
시간이 흐르니 생각들도 흘러서 새어나갔다.
#2
워싱턴은 좋았다.
너무 너무.
정말 감사하게도 돈 한푼 안들이고 지낼 곳을 얻어서,
남들은 쓰는 동안, 나는 벌었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도 너무나 좋았고.
일도 재밌었고 배운 것도 많았다.
내 생애 이런 기회가 있었다는 건 정말 행운이다.
내가 그만큼 노력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노력한 만큼의 결과가 항상 돌아오는게 아닌걸 알기에 더욱 감사하다.
#2.5
워싱턴에서 최고 하이라이트는 당연히 네셔널 겔러리 인턴쉽 그 자체다.
그 곳에서 일한 하루 하루가 너무나 즐거웠다.
게다가 일(work) 밖에서도 신나는 일들의 연속이었으니 진정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였달까?
야구경기, 4th of July fireworks (로또 당첨되서 private dinner and viewing in sculpture garden까지 얻었음! 럭키!!), 폴 맥카트니 콘서트, 홍콩 필름 페스티발에서 본 주옥같은 홍콩 영화들 (특히 동사서독 리덕스! 보고 나서 몇날 며칠을 친구랑 얘기했음ㅋㅋㅋ), 주말마다 방문했던 수 많은 박물관과 미술관들..
인턴이 되지 않았더라면 이 모든걸 경험하지 못했을테니까 단연 인턴쉽이 최고 하이라이트다.
분명 워싱턴 있는동안 힘들 때도 있었고, 집이 그리울 때도 있었지만, 그래도 돌아보면 다 좋은 기억뿐이다.
#3
런던에는 고작 일주일.
파리에는 무려 삼주나 있었지만,
나는 런던이 더 좋았다.
왜냐고 물으신다면..
역시나 '사람'이라고 답하겠다.
#3.5
파리에서 수잔나를 만나서 너무 반갑고 좋았지만,
전체적으로 런던 사람들이 더 친절하고 다가가기 편했다.
언어적 이유도 있겠지만, 여행자들에 대한 런던 사람들과 파리 사람들의 태도 차이 때문이기도 하다.
내 경험/생각으로는 언어적 이유=30% 태도차이=70%
런던인은 여행자를 자기 나라에 찾아온 손님이라고 생각하고 친절히 대한다.
파리인은 여행자를 자기 나라 구경온 관광객으로 귀찮게 여긴다- _-
뭐 다 그랬다는(그렇다는)건 아니고.
암튼,
여행하면서 받은 런던에 대한 좋은 인상은 나를 그 곳에서 일하고 싶게끔 만들었다.
#4
요번 여름은 바빴고, 많이 돌아다녔고.
지금은 Rochester, New York.
잘 살아보세~ 잘 살아보세~
갑자기 이 노래는 왜 나온겨- _-?
요번 학년도 잘 해보자는 의미인가?
뭐 그렇게 받아들이고 넥스트 토픽.
#5
아이씨 12시 전에 다 쓰고 자려고 했는데 12시 넘었잖아.
9월 25일이 되버렸네- _-
#6
생일이라고 룸메들이 쪼꼬렛 케익을 사줬다.
쪼꼬만 케익이었지만 정성이 고맙다.
게다가 내가 바라고 바라던 "2"랑 "5" 촛불을 켜줬다!
내가 그렇게 해달라고 말한적 없는데 그렇게 해줘서 더 기뻤다~ 헤헤.
별것도 아닌 거 같고 이렇게 좋아하는거 보면 나는 참 단순하다;;
그래도 복잡한거 보다 단순한게 더 낫지~ (하고 생각하는건 단순의 종지부인가 자기합리화인가..does that matter? i guess not)
#6.5
멀리서 잊지 않고 메일로나마 축하해준 친구들.
마음만으로도 정말 고맙다.
특히 은만이..
울 은만이 요번에는 꼭 임용고시 합격했으면 좋겠다.
은만이만큼 정말 아이들을 사랑하고 아끼고 그들을 위하는 선생님은 없을거다.
네가 맡은 아이들은 정말 특수(!)하겠지? 너같이 특수(特秀)한 선생님을 만났으니까.
#7
아직도 쓸 말이 (머리속에 방치해 뒀던 생각들이) 많이 남아있다.
근데 자야한다.
낼 아침에 일찍 학교 가야되거든;;
난 아직 학생이거든.
학생이어서 햄볶(하)거든!
오늘 일기 끄-읕!
지난 번 유럽에 갔을 때 나는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하루 왠종일 Daniel Powter의 Bad Day를 들으며 지냈다. 라디오 틀면 나오고, 상점 들어가면 나오고... 캐나다에 돌아와서도 정말 질리도록 들었다;_; 덕분에 그 노래를 들으면 처음 갔던 유럽 여행 (정확히 말하자면 룩셈부르크에 사는 친구 방문이었음;;) 생각이 난다. 뭐랄까, 그 노래가 그 때 기억들을 상기시는 trigger 역할을 한다고 할까?
요번 여행의 추억들을 떠올리게 해줄 음악적 trigger는 아마 베를린이 아닐까 싶다. 베를린은 파리 있을 동안 거의 매일 들었던, 아침에 일어나서 음악 채널 틀면 항상 나오곤 했던, 노래다. 처음에는 '이건 도대체 뭐..냐....ㅡ _ㅡ' 싶었는데 자꾸 들으니까 괜찮은거다. 가사는 뭐라는지 전혀 모르겠지만 (디스코 한 단어 알아들었음;;) 비트랑 멜로디가 중독성이 있는거다. 백그라운드에서 전자음처럼 뚜뚜뚜 뚜뚜 뚜뚜 거리는 소리랑 부~우웅 뱃고동 소리(?) 특히나 그렇다. ㅋㅋㅋ
가수는 프랑스 버젼의 Pop Idol인 Nouvelle Star이란 리얼리티 쇼 4번째 시즌 우승자. 별명은 거북이 "La Tortue" 우히힉.수잔나가 하는 말이 "he was soooo good, everybody knew from the beginning he was going to win." 노래 참 잘한다. 결정적으로 목소리가 참 놀라웁다. 이 가수가 부르는 발라드 노래를 들었을 때, 그 누구도 이게 남자 목소리라고 생각 못할거다. 못 믿겠다면 아래 비됴 클릭 플레이.
+근데 정말로 앉아서 피아노 치는 폼이 거북이 같아>_<;;
++그리고 머리 자른게 훠-얼씬 낫다! 머리를 자르니까 인물이 사는구나.